“목욕했는데 왜 또 냄새가 나지?”
강아지를 키우면서 이런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거예요.
분명 며칠 전에 목욕을 시켰습니다.
털도 보송보송하고 냄새도 괜찮았는데 며칠 지나니까 이상하게 피부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목욕할 때가 됐나 싶죠.
그런데 자세히 보면 강아지가 발을 계속 핥고 있습니다. 귀를 긁기도 하고, 겨드랑이나 배를 긁기도 해요.
털을 들춰보니 피부가 붉어져 있기도 합니다.
이럴 때 보호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알레르기나 아토피인데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라세지아 피부염이 함께 있거나,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때문에 피부 환경이 변하면서 말라세지아가 과도하게 증식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가려움 + 붉은 피부 + 특유의 냄새”가 같이 나타난다면 그냥 목욕을 더 자주 시키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피부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라세지아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왜 냄새가 나는지, 아토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병원에서는 어떻게 확인하는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말라세지아가 도대체 뭘까요?
강아지 피부에 원래 존재할 수 있는 효모균입니다
말라세지아(Malassezia)는 흔히 효모라고 부르는 미생물입니다.
여기서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요.
“곰팡이균이면 무조건 나쁜 것 아닌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말라세지아는 건강한 강아지의 피부나 귀 등에서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피부 환경이 달라지면서 과도하게 증식하거나 이에 대한 과민반응이 나타날 때입니다.
그때 피부에 염증과 가려움이 생기고 특유의 냄새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라세지아 피부염은 단순히 “외부에서 곰팡이가 들어와서 생긴 병”이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왜 말라세지아가 갑자기 많아질까요?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말라세지아 자체만 바라보면 원인을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피부에 염증이 생긴 경우
피부염이 생기면 피부 환경이 변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말라세지아가 과도하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강아지에서는 말라세지아 피부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토피 때문에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반복적으로 긁다 보면 2차적인 피부 문제가 생기기 쉬워지는 거죠.
실제로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악화되는 요인 중 하나로 말라세지아와 같은 2차 감염이 언급됩니다.
피부가 기름지고 습한 경우
말라세지아는 피부의 유분과 관련된 환경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접히는 부위처럼 따뜻하고 습기가 쉽게 남는 곳에서는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피부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세균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기생충 등 다른 피부질환이 먼저 생긴 뒤 말라세지아가 함께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말라세지아가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이게 최초의 원인이다”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왜 말라세지아가 늘어났는지를 같이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강아지 말라세지아 피부염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
1. 피부에서 냄새가 납니다
많은 보호자가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부분입니다.
목욕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피부에서 다시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아지 냄새가 원래 이런 거 아닌가?”
하고 지나칠 수도 있는데요.
평소와 확실히 다른 냄새가 반복된다면 피부를 한번 살펴보세요.
특히 냄새와 함께 가려움이나 붉은 피부가 있다면 단순한 체취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계속 긁습니다
말라세지아 피부염에서도 가려움은 흔하게 나타납니다.
귀를 긁거나 몸을 긁고, 얼굴을 바닥에 문지르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발을 계속 핥는 모습이 눈에 띌 수 있습니다.
3. 발을 많이 핥습니다
앞발이나 발가락 사이를 계속 핥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습관처럼 보이지만 매일 반복된다면 피부 상태를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침이 계속 묻으면서 발 주변 털의 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4. 피부가 붉어집니다
염증이 생기면서 피부가 붉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털이 적은 배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피부에서 변화가 잘 보일 수 있습니다.
5. 피부가 기름지거나 끈적해집니다
털을 만졌을 때 예전보다 기름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목욕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털이 쉽게 떡지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피부의 유분 상태도 확인해볼 만합니다.
6. 피부가 점점 검어지기도 합니다
피부염과 가려움이 오랫동안 반복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붉었던 피부가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이나 검은색처럼 변하는 것이죠.
이런 변화는 만성적인 자극이나 염증이 있었다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말라세지아 피부염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
보호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죠.
“왜 다른 피부병보다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 같지?”
말라세지아 피부염에서는 피부의 유분 변화와 염증 등이 함께 나타나면서 특유의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기름지고 끈적해지면서 냄새가 강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냄새가 난다고 무조건 말라세지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세균성 피부염이나 다른 피부질환에서도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냄새는 진단명이 아니라 피부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신호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과 말라세지아 피부염은 어떤 관계일까요?
앞서 1부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살펴봤는데요.
두 질환은 서로 완전히 별개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강아지가 가려워서 계속 긁습니다.
그러면 피부 장벽이 손상될 수 있죠.
피부 환경이 변하면서 세균이나 말라세지아가 과도하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결국
아토피 → 피부 장벽 손상 → 말라세지아 증식 → 가려움 증가
같은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라세지아를 치료했는데도 피부가 계속 가렵다면 다른 기저질환이 있는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떻게 확인할까요?
말라세지아 피부염은 보호자가 눈으로만 보고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비슷하게 보이는 피부질환이 많기 때문입니다.
피부 세포검사를 많이 활용합니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피부 세포검사(cytology)입니다.
피부 병변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현미경으로 확인해 말라세지아나 세균 등의 존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피부질환에서는 이런 간단한 세포검사가 상당히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피부 상태도 함께 봅니다
검사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피부가 얼마나 붉은지, 기름기가 있는지, 냄새가 나는지, 탈모나 각질이 있는지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다른 원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의 원인이 말라세지아 하나뿐인지, 아니면 아토피나 세균성 피부염, 기생충 등이 함께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피부질환은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력과 신체검사, 필요한 검사를 종합해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말라세지아가 발견됐다고 무조건 치료해야 할까요?
이 부분도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말라세지아는 정상적인 피부에서도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현미경에서 보였다는 사실만으로 질병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실제 피부염 증상과 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특히 가려움이 있는 강아지에서는 말라세지아에 대한 과민반응도 가려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몇 마리가 발견됐느냐”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결국 수의사가 피부 상태와 증상을 함께 판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치료 방법은 피부염의 범위와 정도, 동반 질환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약용샴푸 등 국소치료
피부에 국한된 말라세지아 과증식에서는 항진균 성분이 포함된 샴푸나 무스, 와이프 등의 국소치료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일부 제품에는 항진균 성분과 함께 세균 관리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다만 사람용 비듬샴푸를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 피부에 맞는 제품인지, 희석해야 하는지, 접촉 시간을 얼마나 유지해야 하는지는 제품마다 다릅니다.
먹는 항진균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병변이 넓거나 국소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의사가 전신 항진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은 간 기능이나 다른 약물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야 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임의로 선택해서 먹이는 약은 아닙니다.
기저질환을 같이 관리해야 합니다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말라세지아만 치료하고 끝났는데 몇 주 뒤 다시 가려워진다면 “약이 안 들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아토피, 음식 관련 알레르기, 기생충, 다른 피부질환 등이 배경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재발한다면 왜 계속 생기는지를 다시 찾아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목욕 횟수보다 ‘제대로 씻고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용샴푸를 사용한다면 일반 목욕과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샴푸를 바르고 바로 헹궈버리면 제품의 치료 목적을 제대로 살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사용법이 다르므로 수의사가 안내한 방법이나 제품 설명을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특히 약용샴푸는 일반 미용샴푸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털을 완전히 말려주세요
목욕 후 털을 대충 말리고 자연건조시키는 습관이 있다면 피부 상태가 좋지 않은 강아지는 조금 더 신경 써주는 게 좋습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 피부가 접히는 부분은 물기가 남기 쉽습니다.
물론 뜨거운 바람을 피부에 가까이 오래 대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발을 계속 핥는다면 발 상태를 확인하세요
말라세지아 피부염이 의심되는 강아지 가운데 발을 많이 핥는 경우가 있습니다.
산책 후 발을 깨끗하게 확인하고 물기가 남지 않도록 관리해주세요.
다만 계속 핥는다면 단순히 발을 씻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가려움의 원인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피부에서 냄새가 난다고 목욕을 더 자주 시켜도 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냄새가 난다고 매일 씻기면 잠깐 냄새가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질환의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다시 냄새가 날 수 있죠.
게다가 과도한 세정은 피부를 자극하거나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냄새를 없애는 것보다 왜 냄새가 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차이를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이런 강아지는 피부 상태를 조금 더 자주 확인해주세요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말라세지아가 반복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강아지
- 피부염이 자주 재발하는 강아지
- 귀염증이 반복되는 강아지
- 피부가 기름지고 냄새가 자주 나는 강아지
- 발을 계속 핥는 강아지
- 겨드랑이와 사타구니가 자주 붉어지는 강아지
- 과거 말라세지아 피부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강아지
특히 피부와 귀 문제가 함께 반복되는 경우라면 한쪽만 따로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가 기록해두면 좋은 것
피부질환은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과정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록이 꽤 도움이 됩니다.
냄새가 언제 심해졌는지
목욕 후 며칠 만에 냄새가 다시 생겼는지 적어두세요.
어느 부위를 많이 긁는지
발인지, 귀인지, 겨드랑이인지 구체적으로 적어두면 좋습니다.
피부 사진
붉어진 부위나 털이 빠진 부위를 같은 위치에서 찍어두세요.
치료 후 얼마나 좋아졌는지
약용샴푸나 처방약을 사용한 뒤 가려움과 냄새가 얼마나 줄었는지 기록하면 다음 진료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단순한 피부 냄새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계속 긁어서 상처가 생겼다.
- 피부에서 진물이 나온다.
- 피부 냄새가 갑자기 심해졌다.
- 피부가 매우 붉어졌다.
- 털이 넓은 범위에서 빠진다.
- 피부가 검고 두꺼워지고 있다.
- 귀염증이 함께 반복된다.
- 치료 후 잠깐 좋아졌다가 계속 재발한다.
- 가려움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잔다.
피부질환은 오래 방치할수록 피부 자체의 변화가 커질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자극은 피부 두꺼워짐이나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말라세지아 피부염에서 보호자가 많이 하는 실수
“냄새가 나니까 목욕을 더 자주 해야겠다”
냄새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씻는 횟수만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말라세지아니까 무조건 곰팡이약만 먹이면 된다”
말라세지아가 늘어난 배경에 아토피나 다른 피부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가 좋아졌으니까 약을 바로 그만둬도 된다”
치료 중단 시점은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람용 항진균제를 발라도 된다”
사람용 제품을 강아지에게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 냄새와 피부 냄새는 별개다”
피부질환과 외이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같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호자 체크리스트
□ 목욕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피부 냄새가 다시 난다.
□ 발을 계속 핥는다.
□ 발가락 사이가 붉다.
□ 귀를 자주 긁거나 머리를 흔든다.
□ 피부가 기름지거나 끈적하다.
□ 겨드랑이와 사타구니가 붉다.
□ 털이 부분적으로 빠진다.
□ 피부가 점점 검게 변한다.
□ 피부가 두꺼워지고 거칠어졌다.
□ 피부 문제가 좋아졌다가 반복된다.
□ 아토피나 알레르기 치료를 받고 있다.
□ 피부와 귀 문제가 함께 반복된다.
여러 항목이 반복적으로 해당된다면 피부 세포검사를 포함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말라세지아는 다른 강아지에게 옮나요?
말라세지아는 정상적인 피부에서도 발견될 수 있으며, 일반적인 말라세지아 피부염을 단순히 다른 강아지에게 전염되는 피부병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가려움과 탈모의 원인이 다른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Q. 말라세지아 피부염이면 냄새가 꼭 나나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유의 냄새가 동반될 수 있지만 냄새만으로 말라세지아를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Q. 아토피가 있으면 말라세지아도 잘 생기나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강아지에서 말라세지아와 같은 2차 감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Q. 약용샴푸를 매일 사용해도 되나요?
제품과 피부 상태에 따라 사용 방법이 다릅니다. 치료용 샴푸는 일반 미용샴푸와 사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수의사 또는 제품 설명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Q. 목욕하면 냄새가 없어지는데 다시 생깁니다. 왜 그런가요?
피부에 있는 원인 자체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목욕 후 일시적으로 냄새가 줄었다가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반복된다면 피부염이나 2차 감염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냄새만 없애려고 하지 말고 피부를 한번 살펴보세요
강아지 피부에서 냄새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말라세지아 피부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냄새와 가려움, 붉은 피부, 기름진 털, 반복적인 발 핥기가 함께 나타난다면 그냥 목욕 문제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말라세지아는 정상적인 피부에서도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균이 나왔다”는 결과 하나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피부가 어떤 상태인지, 가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다른 피부질환이 함께 있는지까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치료를 했는데 계속 재발한다면 여기서 한 걸음 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말라세지아를 없애는 것”과 “왜 말라세지아가 반복되는지 찾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아토피나 음식 관련 알레르기, 외부기생충, 세균성 피부염 등 다른 원인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피부질환은 눈에 보이는 증상 하나만 잡는 것보다 반복되는 패턴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3편 피부질환 3부에서는 또 하나 자주 접하게 되는 피부질환인 강아지 농피증을 살펴보겠습니다.
왜 피부에 뾰루지와 딱지가 생기는지, 세균성 피부염은 어떻게 확인하고 치료하는지까지 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